WIO.실전기 AI로 굴리는 1인 브랜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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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반려 극복기 ① — 4년 전엔 글 12개로 승인, 지금은 23개로도 반려된 이유

안녕하세요, 배배입니다.

숫자 두 개로 시작하겠습니다.

12편2022년 7월 · 승인 당시 글 개수
23편2026년 7월 · 반려 당시 글 개수

12 — 4년 전 이 블로그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을 때의 글 개수입니다. 신청 두 번, 30일 만에 통과였고, 그 승인 후기도 이 블로그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3 — 지난주 같은 블로그가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라는 사유로 반려됐을 때의 글 개수입니다.

글은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결과는 정반대. 심지어 4년 전에는 두 번째 신청 만에 붙었던 제가, 이번에는 승인받았던 바로 그 블로그를 들고 가서 떨어졌습니다. 뭐가 달라진 걸까요? 애드센스 관리 화면에 찍힌 실제 반려 기록부터 보여드립니다.

애드센스 콘솔의 실제 기록 (2026. 7. 4. 심사)
사이트wio.company
승인 상태주의 필요
상태 세부정보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ads.txt승인됨 (기술 문제가 아니라는 뜻)

그리고 이게 반려 당시 제 블로그의 실제 모습입니다. 본문 한가운데에 광고가 나와야 할 자리가 빈 채로 "Google AdSense"라는 회색 글자만 떠 있습니다 — 승인이 없으니 광고 코드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거죠.

반려 당시 티스토리로 운영되던 wio.company — 본문 한가운데 빈 애드센스 슬롯이 보인다
반려 당시의 wio.company (티스토리). 가운데 회색 'Google AdSense' — 승인이 없어 비어 있는 광고 자리다.

4년 사이 심사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나

2022년의 저는 글 12개로 통과했습니다. 2026년의 저는 23개로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벌어진 가장 큰 변화는 생성형 AI의 등장입니다. 누구나 버튼 하나로 그럴듯한 글을 쏟아낼 수 있게 되면서, 구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글"에 대한 잣대를 대폭 올렸습니다.

반려 통보를 받고 이틀 동안 국내외 최신 승인 사례와 가이드를 뒤졌습니다. 한국 블로거들의 2025~2026년 승인 후기, 해외 애드센스 분석 글, 구글 공식 문서까지 훑어서 공통분모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 거절된 사이트의 82%는 글에 1인칭 경험("직접 해보니")이 전혀 없었다
  • 콘텐츠의 30% 이상은 인터넷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정보여야 한다 — 내 수치, 내 캡처, 내 실패담
  • 얕은 글 30개보다 깊은 글 15개가 유리하다
  • 마지막 글이 6개월 이상 지났으면 '방치된 사이트'로 감점
  • AI로 쓴 글 자체는 금지가 아니다. 단, 경험과 수치 없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면 탈락

한 줄로 줄이면: 구글은 이제 '성실하게 쓴 글'이 아니라 '이 사람만 쓸 수 있는 글'을 찾습니다.

내 블로그를 뜯어본 결과 — 반려 원인 3가지

1) 도메인을 바꾸면 '처음 보는 사이트'가 된다

4년 전 승인은 티스토리 기본 주소(*.tistory.com)로 받았습니다. 이번에 개인 도메인(wio.company)을 연결하면서 구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사이트가 됐고, 예전 승인 이력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서치콘솔을 열어보니 상황이 숫자로 그대로 보였습니다.

서치콘솔 실측 (2026. 7. 5. 기준)
색인된 페이지14개
색인 안 된 페이지58개
최근 석 달 검색 유입 클릭단 1회

석 달간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이 한 명. 광고를 붙일 이유가 없는 사이트라는 뜻입니다. 아프지만 정확한 진단이었습니다.

2) 마지막 글이 3년 반 전 — "주인이 떠난 블로그"

마지막 글이 2023년 1월이었습니다. 그 사이 저는 다른 서비스들을 만드느라 블로그를 완전히 방치했습니다. 심사관 입장에서 3년 넘게 글 하나 없는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줄 이유가 없습니다.

3) 결정타 — 글 23개 중 9개(39%)가 범용 튜토리얼

git 설치하기, Node.js 설치하기, VSCode 설치하기, EC2 접속하기... 하나하나 정성 들여 썼지만, 검색하면 똑같은 내용이 수천 개 나오는 주제들입니다. 이런 글이 블로그의 39%를 차지하니, 사이트 전체가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로 묶여버린 겁니다. 4년 전엔 이런 글로도 승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그날 바로 한 일 — 수술 기록 전체 공개

진단이 나왔으니 수술입니다. 글을 새로 쓰기 전에, 점수를 깎아먹는 글부터 치웠습니다. 어떤 글을 치웠는지 전부 공개합니다.

비공개 전환한 9편 (삭제가 아니라 비공개 — 언제든 복구 가능)
설치 튜토리얼 5편git 설치 / VSCode 설치 / Node.js 설치 / flutter 구동 / Vue 시작하기
AWS 실습 시리즈 4편VPC Subnet 구성 / EC2 원격접속 / NGINX 설치 / https 도메인 적용
기준"검색하면 같은 내용이 수천 개 나오는가" — 나온다면 비공개

남긴 글은 전부 직접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며 쓴 경험담입니다. 애드몹 제재를 받았던 날의 기록, 첫 승인의 기록, 브랜드 방향을 정리한 글 같은 것들 — 인터넷 어디에도 없는, 저만 쓸 수 있는 글들입니다.

그리고 더 큰 결심 — 티스토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진단 과정에서 티스토리 플랫폼 자체의 문제도 확인했습니다. 2023년부터 강제 삽입되는 자체광고가 애드센스 광고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것, 문의 폼 같은 필수 요소를 만들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아예 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같은 주소(wio.company)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곳이 바로 그 새 사이트입니다.

직접 만들어 이전한 새 wio.company — 콘텐츠 중심 매거진 구조
전환 후의 wio.company. 글이 주인공인 구조로 다시 지었다. 이 과정은 다음 편에서 상세히.

글 주소는 전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이 글 주소가 /26인 것도 그 연장선입니다). 도메인이 같으면 색인도, 심사 대상도 그대로라서 잃는 게 없거든요. 전환 과정의 기술적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전부 공개합니다.

같은 사유로 반려되셨다면 — 자가진단 5문항

  1. 내 글 중 "검색하면 똑같은 내용이 100개 넘게 나오는 글"이 몇 %인가? (30%를 넘으면 위험 신호)
  2. 최근 6개월 안에 올린 글이 있는가?
  3. "제가 직접 해보니"로 시작할 수 있는 문장이 글마다 있는가?
  4. 내 화면 캡처, 내 수치, 내 실패담이 들어 있는가?
  5. 최근에 도메인을 바꿨는가? (바꿨다면 신규 사이트로 처음부터 쌓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1번(39%), 2번(3년 반 공백), 5번(도메인 변경)에서 탈락이었습니다. 다섯 문항 중 세 개면 반려가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결과였던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 — 전부 공개하고 시작합니다

목표를 숫자로 박아두겠습니다. 이래야 저도 도망 못 가니까요.

  • 매일 1편씩, 전부 직접 겪은 실전기로 채웁니다 (AI 커머스 자동화, 서비스 운영기, 실패담 포함)
  • 공개 글 24편 이상을 만든 뒤, 반려일로부터 2주가 지나는 7월 20일경 재심사를 신청합니다
  •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 승인이든 2차 반려든 — 이 연재에 그대로 공개합니다

다음 편 예고

② 티스토리를 떠나 직접 만든 사이트로 — 플랫폼 전환의 모든 것 (글 이전, 주소 유지, 이미지 옮기기)
③ 재심사 신청과 결과 공개

반려 통지를 받은 날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4년 전 애드몹 제재를 받았을 때도 결국 원인을 찾아 해결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전 과정을 숫자와 화면으로 남기겠습니다. 같은 상황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배배 (BaeBae_WIO)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AI로 1인 브랜드를 굴립니다. 실패담 포함, 직접 겪은 일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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